원로 배우 허진 "촬영하다 잠적, 방송가 퇴출 이후 700원으로 일주일 버텨"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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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허진이 과거 삶을 회상하며 화제다.
8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했던 톱스타 허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부자는 허진에 대해 "자존심이 강하고 속이 XX맞았다. 비위상하는 이야기, 조금이라도 뭐라고 하면 버럭 화를 내고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녹화하다 말고 그냥 갔다."며 과거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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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허진이 과거 삶을 회상하며 화제다.
8월 2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했던 톱스타 허진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금은 53년차 원조 배우이지만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는 그는 "당시 TBC에서 주인공을 뽑기 위해 특채 시험이 진행됐다. 욕심이 나서 시험을 봤는데 합격했다. TBC가 거의 나를 키웠다"며 연예계 생활을 이야기했다.
허진은 故 신상옥 감독의 '여수 407호'의 출연료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본을 보니까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한 겨울에 탈출을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아서 당대 최고 배우였던 故 신성일보다 높은 출연료를 요구했다. 꼬맹이한테 누가 그런 돈을 주냐. 근데 신상옥 감독님이 1원도 안 깎고 줘서 그대로 출연했다"며 콧대 높았던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홍콩배우와 작업 중 점심시간에 그 친구 상에는 달걀프라이가 있는데 우리 상에는 없었다. 그걸 보자마자 바로 집으로 왔다. 감독도 너무 황당하니까 화를 못 내겠더라더라"라며 촬영중 잠적했던 이유를 밝혔다.
40일을 일하고 그 출연료로 강남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할 정도로 허진은 당대의 인기 스타였다고. "그때는 우쭐거림이 하늘을 찔렀다. 다른 사람보다 감사하지 못했다. 나를 섭외하는 건 너를 위한 것이라 생각, 방송사 국장과 소리 지르고 싸웠는데 히려 국장이 방송을 위해 내가 사정을 해야 했다. 6.25로 아버지를 잃고 집의 막내로 오냐오냐 자랐다. 학교에서도 특별대우 받다 보니 커서도 특별하려고 했던 것. 사회 생활은 고개 숙여야 했는데 무식이 공감하다고 나 하고 싶은대로 해야 했다."라며 제작진과 거듭된 마찰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해 17년 동안이나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이유를 이야기했다.
원치 않은 공백기 동안 "한 35년은 쉰 것 같다. 지금도 연속극 출얀은 힘들다. 데뷔보다 더 힘든 재기의 기회, 반성 후 재기하려해도 이미 신뢰가 무너졌다"며 복귀가 힘든 상황이었음을 고백한 허진은 "수중에 7백원 밖에 없었다. 자존심 때문에 차마 이야기 못해, 처절한 몸부림을 쳐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아 약도 못 먹고 이대로 굶다가 가야지라는 생각도 했다"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지금도 벽에 7백원을 붙여 놓을 정도라는 그는 "7백원으로 살았던 때를 기억하기 위해 붙여놨다. 지금도 가난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재벌이다"라며 벽의 7백원을 보여줬다.
강부자는 허진에 대해 "자존심이 강하고 속이 XX맞았다. 비위상하는 이야기, 조금이라도 뭐라고 하면 버럭 화를 내고 자기 성질을 못 이겨 녹화하다 말고 그냥 갔다."며 과거를 폭로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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