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실크커피‘…대만서 ’K-COFFEE’로 현지 입맛 사로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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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커피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에서 대한민국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실크커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28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실크커피를 개발한 실크업체 '순실크'가 대만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현지인과 교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실크커피 시음회를 열었다.
대만 시음회에서는 진주 실크커피가 'K-COFFEE(Silk coffee)'로 브랜드 해 현지에서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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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아시아 최대 커피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에서 대한민국 커피 브랜드 중 하나인 '실크커피'의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28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실크커피를 개발한 실크업체 ‘순실크’가 대만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현지인과 교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실크커피 시음회를 열었다.
실크커피는 시의 '특화형 콜라보 콘텐츠 및 제품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순실크와 한국실크연구원, 진주시가 협업해 개발했다. 순실크는 실크 원료에서 추출한 유익한 단백질 성분을 커피와 복합해 실크커피를 만들었다.
진주의 실크 산업은 100년 전통의 역사가 있으며 진주는 세계 5대 실크 주산지 중 한 곳이다.
대만 시음회에서는 진주 실크커피가 'K-COFFEE(Silk coffee)'로 브랜드 해 현지에서 관심을 받았다. 최근 이어지는 한류 열풍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는 대만의 분위기 속에서 'K-COFFEE'가 호응을 얻었다.
대만은 고산 지대가 많아 차의 나라로 유명한 만큼 현지인들의 차와 비교한 실크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도 들을 수 있었다.
실크커피는 산미(신맛)가 별로 없는 담백한 맛, 부드러워 목넘김이 좋아 부담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크의 단백질 성분을 어떻게 커피와 복합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시음회에는 3일 동안 총 15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베이 대학생 20대 이모씨는 "평소에도 한국 문화와 커피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대만에서 한국 커피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시음회에 참여했다"며 "실크커피가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룽시에 거주하는 70대 천모씨는 "평소에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실크커피는 다른 커피에 비해 부담감이 없는 것 같다"며 "쓴맛과 신맛이 많은 일반 커피와는 다른 담백한 맛이 있다"고 말했다.
순실크는 이번 시음회에서 보인 실크커피에 대한 반응과 향후 대만의 커피 시장 분위기를 분석해 본격적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실크커피 시음회는 지난 남강유등축제에서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어 온·오프라인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박태현 순실크 대표는 "실크 원료에서 추출한 양질의 단백질을 커피 원두에 입힌 실크커피 개발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커피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과거의 부흥을 되찾기 위한 실크 산업은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실크커피가 실크산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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