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연장전 티샷 실수로 3개월만에 우승 놓쳐[LPGA]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고진영이 3개월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앞두고 연장전 티샷 실수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최종일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메간 캉(미국)과 동류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로 티샷했지만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숲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보기 힘든 티샷 실수를 범한 것. 결국 벌타를 받았고 이어 친 공도 러프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캉은 두 번만에 그린에 올려 두 번의 퍼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 분전에 비하면 너무 아쉬운 연장 결과였다. 캉에 비해 무려 5타나 뒤진채 시작해 3언더파를 기록해 우승 문턱까지 왔던 고진영에 비해 캉은 2타를 잃으며 좋지 않아 연장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연장 운이 따르지 않아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3달만에 시즌 3승 기회를 놓친 고진영이다.

캉은 LPGA투어 대회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