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내 통장에 거액 입금돼 심장 '쿵'…김영옥 출연료였다" 무슨 사연?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김수미가 김영옥과 본명이 같아 생긴 에피소드(일화)를 전했다.

28일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드라마 '킹더랜드' '남남을 비롯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소풍(가제)'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과거 '전원일기'에서 응삼이 엄마 역할 외 다른 역할로 출연한 그는 평소 '회장님네 사람들'을 매주 챙겨 보는 팬임을 밝혔다.

김영옥은 배우, 성우, 아나운서 등 방송 경력만 65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보트 태권V' 주인공 훈이 등 소년 만화 전문 성우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는 "일이 나를 일으키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언니는 돈이 아쉬워서 하는 게 아니잖아"라고 물었고, 김영옥은 "돈이 아쉬워서 한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김영옥과 본명이 같아 출연료가 잘못 입금됐던 일화를 떠올렸다. 김수미는 "옛날에 내가 본명(김영옥)으로 활동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갑자기 1200만원 정도의 거액이 (내 통장으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이어 "알고 보니까 그게 김영옥의 출연료였다. 나중에 담당자가 제대로 확인 후 다시 연락을 준다고 하더라. 너무 거액이라 심장이 심하게 뛰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떨리는 마음과 동시에 다시 전화 오지 말라고 빌었다. 그땐 '제발 올해만 넘어가자'라고 간절하게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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