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쌓아 놓은 비료, 가져간 게 무슨 죄?"…옆 마을 농부 황당 도둑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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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마을에서 노상에 쌓인 비료를 상습적으로 훔쳐 간 남성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부터 마을 사람들이 주문한 비료가 자꾸 사라진다며 신고 상담을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지구대에 나온 60대 남성은 "비료를 가져간 게 무슨 죄냐"며 혐의를 시인했다.
근처 다른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남성은 지난해부터 이웃 마을에서 총 77포대의 비료를 수시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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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이웃 마을에서 노상에 쌓인 비료를 상습적으로 훔쳐 간 남성이 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MBC에 따르면 지난 4월 충북 옥천군의 한 지구대에 인근 마을 이장이 찾아왔다. 지난해부터 마을 사람들이 주문한 비료가 자꾸 사라진다며 신고 상담을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경력 30년 이상의 형사 출신 베테랑 박해식 경감은 이장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다음 날 아침 퇴근길, 비료 포대가 사라진 현장에 들렀다.
차를 대고 현장을 둘러보던 박 경감은 건너편에 CCTV가 설치된 걸 발견했고, 아니나 다를까 영상에는 비료 절도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영상에서 흰색 트럭을 몰고 온 절도범은 태연하게 비료 포대를 싣고 사라졌다. 그는 다음 날에도, 비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비료를 훔쳐 갔다. 며칠 뒤에도 그는 단숨에 10포대를 자신의 트럭에 실었다.
절도 사건임을 확신한 박 경감은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휴일에 시간을 내 사복 차림으로 트럭 차주의 주소지를 찾아갔다.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꼼꼼히 살핀 끝에 박 경감은 CCTV 속 트럭을 찾아냈고, 트럭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용의자를 지구대로 불렀다.
지구대에 나온 60대 남성은 "비료를 가져간 게 무슨 죄냐"며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마을 누구나 다 가져가는 거 아니냐"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놨다.
근처 다른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남성은 지난해부터 이웃 마을에서 총 77포대의 비료를 수시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농촌에서 비료나 농기구 등을 길가에 쌓아놨다고 해도, 엄연히 주인이 있는 물건을 가져가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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