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본사·자회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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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가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KT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동서 박모씨가 운영하던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인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T에 인수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는 올해 1월 오픈클라우드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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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T가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KT 본사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 오픈클라우드랩 사무실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10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의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업체의 실적이 2020년 기준 매출액 60억4367만원, 영업이익 1억5566만원에 불과해 당시 인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KT에 인수된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는 올해 1월 오픈클라우드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앞서 현대차 또한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업체 에어플러그 지분 99% 이상을 2019,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약 281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에어플러그는 구현모 KT 전 대표의 친형이 2010년 설립한 회사다.
검찰은 구 전 대표와 윤경림 전 KT 사장 등이 당시 KT 내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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