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민자로 추진…2030년 개통 목표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이 28일 대구시 동인청사 브리핑룸에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기자 설명회를 갖고 있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2023.8.2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 동남권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건설된다.

대구시는 28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를 신공항 개항 시기인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대구 동남권(동구·수성구 등)과 경북 동남권(경산·청도 등) 주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7000억원이다.

특히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른 직통 연결 도로망으로 군위지역 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봤다.

당초 대구시는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검토했으나 국가계획반영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등의 절차 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민간투자 방식은 국가계획을 반영하지 않아도 되고 자금조달이 쉬워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구시 측은 "팔공산 국립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해 최적노선과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제반 절차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이 고속도로도 2030년 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