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세금 퍼부었는데 수익은 0원...이런 공원이 있었다니

YTN 2023. 8.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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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에 있는 천년학 힐링타운.

천연기념물 두루미 관찰과 연구를 위해 만든 생태공원입니다.

하지만 축구장 24개 면적에 사육 중인 두루미는 단 9마리에 불과합니다.

관람객은 한 명도 없어 적막마저 느껴집니다.

6년 동안 입장객은 고작 9만여 명에 그쳤습니다.

이곳 천년학 힐링타운은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임시 개장했습니다. 투입된 시비는 190억 원에 이릅니다.

한 해 운영비도 6억 원씩 쓰고 있지만, 수익은 한 푼도 없습니다.

정식 준공을 못 해 입장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척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장이 바뀌면서 요구 사항이 다르다 보니까 시설을 계속 변경하다 보니까 준공을 못 했었거든요.]

삼척시는 280억 원을 들여 임대형 스마트 팜과 청년 농업인 주택을 추가로 조성한 뒤 준공해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광우 / 삼척시의원 : 임대 농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는지 수요도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 거죠.]

두루미를 관광 자원화한다며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만든 천년학 힐링타운.

아까운 세금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자막뉴스 : 정의진

#YTN자막뉴스 #천년학힐링타운 #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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