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수사 보고에 尹 대노 의혹 보도, 野 "반드시 입장 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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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故 채 상병 수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 외압 의혹 보도에 28일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해병대 사망 사건에 대해서 사단장에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회의에서 화를 냈다는 그런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러면(처벌하면) 사단장을 할 사람 어딨느냐'라고 윤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보도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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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채 상병 수사 보고에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 대노 의혹
野 "국민 정서와 완전히 상반돼, 진실 규명해야"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故 채 상병 수사 관련 윤석열 대통령 외압 의혹 보도에 28일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해병대 사망 사건에 대해서 사단장에 책임을 묻지 못하도록 회의에서 화를 냈다는 그런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러면(처벌하면) 사단장을 할 사람 어딨느냐'라고 윤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보도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이 사안에 대해 국민 정서와는 완전히 상반된 대통령의 태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절망하실지, 탄식하실지 참 답답하다"라며 "윤 대통령께서 이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회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화내면서 사단장 책임 묻는 것에 대해 질책한 것이 사실인지 반드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처벌을 반대했고, 그 뒤로 국방부에서 사단장 처벌 대상에서 제외토록 수사단에 압력을 넣었다"라며 "사단장이란 자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병사 한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할 수 없다. 이걸 분명히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걸 인식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고 채 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실 외압 의혹을 집중보도했다. MBC가 확보한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진행 경과’ 문건에 따르면, 윤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안보실 참모가 "사단장 등 8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할 예정"이라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이 대노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문건에는 "대통령실 질책으로 국방부가 어떻게든 사단장을 빼야 하는데,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고 에둘러 압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부터 초급간부까지 총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에 결재한 후 다음날 돌연 경찰 이첩을 보류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확신을 갖고 결재한 것이 아니라 번복했다"라며 대통령실 수사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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