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도 우주협력 이어가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 번째로 러시아 우주인이 미국의 유인우주선을 타고 비행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지구 표면에서 약 420km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륙한 지 약 30시간 만인 우리 시각 27일 밤 10시 16분쯤 마침내 도킹에 성공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먼저와 있던 우주인이 새로 온 우주 비행사 4명을 포옹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스페이스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수송한 건 이번이 7번째입니다.
이번 크루 드래곤에는 처음으로 각기 다른 국적의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했습니다.
이번 임무를 이끄는 미국인 여성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입니다.
특히 보리소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유인우주선을 타고 비행한 세 번째 러시아 우주인이 됐습니다.
[콘스탄틴 보리소프 / 러시아 우주인 : 저는 단결하여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국제우주정거장입니다. 우리는 가장 국제적인 스페이스X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여기에 5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7월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에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이 협정에 따라 이미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러시아 우주인이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우주 협력의 끈을 완전히 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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