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되기 전 담배 피우면…중독 더 강해지고 끊기 어려워"
장연제 기자 2023. 8. 28. 11:21
스무 살이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니코틴 중독이 더 강해지고 끊기도 더 어려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럽심장학회는 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의료센터 하세가와 코지 박사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하세가와 박사 연구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금연클리닉 방문자 1382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56명은 스무 살이 되기 전 흡연을 시작했고, 나머지 826명은 스무 살이 넘은 후 흡연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니코틴 의존도 및 금연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더니, 스무 살이 되기 전 담배를 피운 그룹의 니코틴 의존 수치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금연 클리닉 참여 후 금연 성공률도 20세 이전 그룹은 46% 이하로, 56%였던 20세 이후 그룹보다 낮았습니다.
하세가와 박사는 "일찍 흡연을 시작하는 게 니코틴 의존도 상승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법적으로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2세 이상으로 높이면 니코틴 의존자 수와 담배로 인한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나라가 법적 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청소년 흡연율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담배 구입 연령을 18세에서 21세로 올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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