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030년 매출액 43조원·영업익 3조4000억원 목표 제시
비전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
핵심 경쟁력 ‘배터리 소재 사업’…기초소재사업 고도화
사내 소통 플랫폼·미래 숲 프로젝트도 공개…ESG 강화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오는 2030년 매출액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비전 공감 2023 :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포항, 광양, 세종, 구미 지역 사업장과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영상회의로 연결해 최대한 많은 직원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토록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비전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Motivate Future Movement)을 공개했다. 이는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달성케 할 핵심 경쟁력으로 배터리 소재 사업의 △글로벌 유일 원료광산부터 소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 능력 확대 △산-학-연의 연구·개발(R&D) Triangle이 구현하는 기술개발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또 김 사장은 기초소재사업에서도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 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은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룹 내 최고 기업은 언제 달성 가능한지 질의하는 직원에 “멀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이루어 낸 성과가 적절히 분배될 수 있도록 하여 포스코퓨처엠의 모든 직원들이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최고 수준의 직원들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직원들로부터의 공감대를 높이는 데 행사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임직원이 자율복장 차림으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비전 영상을 시청한 직원들은 각자가 느낀 소감을 발언하며 새로운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사내 소통 플랫폼 ‘미소진’도 공개했다. 미래·소재의 앞 글자를 따서 미소, 그리고 매거진을 의미하는 ‘Zine’을 더해 ‘모두를 미소 짓게 하는’ 소통 플랫폼이라는 뜻을 담았다. 임직원들이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공유와 공감의 채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게 포스코퓨처엠의 설명이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친환경 지향 비전 실현을 위한 ‘포스코퓨처엠 지속가능 미래숲’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2030년까지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10만그루를 사업장 소재 지역에 심는 이번 프로젝트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상쇄숲’ 조성 활동의 하나다.
이 활동엔 회사 임직원과 장애인을 포함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며 조성된 숲을 지역민들의 치유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환경(E)과 사회(S)를 아우르는 기업시민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상생과 신뢰의 노사관계 구축,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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