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길초근서 수면장애 개선효과 확인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8일 섬 야생생물 길초근(넓은잎쥐오줌풀) 추출물이 뇌 신경세포 보호와 수면 개선에 뛰어난 기능성 효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원관은 '섬 특화 야생생물 소재 확보 및 유용성 정보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길초근 추출물에 대한 정신건강(수면 개선) 기능성 효능을 연구했다.

인체 뇌 신경세포주를 활용해 길초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및 가바 발현이 정상군 대비 약 1.5배 정도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했다,

수면 관련 동물실험에서 실험용 쥐에 길초근 추출물을 투여해 다중수면 잠복기(입면시간) 및 총수면 유지 시간을 측정한 결과 정상군 대비 약 40∼45% 수면장애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자원관은 길초근 효능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국외 저널에 논문 투고를 진행 중이다.

자원관 관계자는 "현대인의 질병 중 하나인 수면장애 개선 기능성 물질로 특허 등록을 완료한 후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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