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버스’ 9월부터 제주 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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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제주시 도로에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조천읍 함덕리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시범 운행 기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정상 공급이 가능한 시점부터 311번과 312번 노선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 승객을 운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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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로 물 분해…생산과정서 탄소 없어
“이르면 10월부터 일반 승객 이용 가능 전망”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9월부터 제주시 도로에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좌읍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조천읍 함덕리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구간은 함덕~제주시 한라수목원으로, 311번 노선은 26㎞, 312번 노선은 29㎞다.
행원리 시설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그린수소라 불린다.
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1대당 200㎏까지 실을 수 있는 튜브트레일러 4대를 이용해 함덕 충전소까지 이송할 예정이다. 확보된 9대의 수소버스는 29일부터 순차적인 점검을 거쳐 오는 9월 4일부터 시범 운행한다.
시범 운행 중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는다. 시범 운행 기간 안전성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정상 공급이 가능한 시점부터 311번과 312번 노선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 승객을 운송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의 일환이다. 국비 135억원, 지방비 17억원, 민간자본 70억원 등 총 222억원이 투입되고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고 도를 비롯한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창세 도 혁신산업국장은 "지난 24일 14개 품목에 대한 검사 합격 통지를 받아 시범운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선 검사에서는 14개 품목 중 수분농도 1가지가 높게 나왔는데 이후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수분이 검출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일반 승객 탑승 시기에 대해서는 "시범 운행 결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이르면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함덕 그린수소 충전시설은 그린수소를 실은 튜브트레일러 입차 시 관을 연결해 충전하는 방식이다.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버스는 수소 1㎏ 충전 시 16㎞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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