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개방한 北…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최룡해·김여정 보낼까

권오석 2023. 8. 28. 11: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으로 국경 개방에 나선 북한이 내달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이 최룡해·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지도 관심이다.

국경이 개방함에 따라, 내달 23일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 유력하다.

나아가, 개최국이자 우방국인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경 개방 공식 발표
내달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 파견할 가능성
최룡해·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 보낼지 관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본격적으로 국경 개방에 나선 북한이 내달 열리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이 최룡해·김여정 등 고위급 대표단을 보낼지도 관심이다.

김영남(왼쪽)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난 2018년 2월 10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 코리아 단일팀과 스위스 경기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앞서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로 폐쇄했던 국경을 3년 7개월여만에 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27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계적인 악성 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빗장을 풀기 시작한 북한은 지난해 1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올해엔 화물 트럭 운행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이달 중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선수단을 파견했고, 최근엔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 착륙하면서 3년 7개월 만에 북·중 하늘길도 열리기 시작했다.

정부당국은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 등 상황에 따라 국경을 열었다고 분석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북한이 국경 봉쇄로 인해서 여러 가지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국경 개방을 일단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외 체류 주민의 귀국을 승인했다’라고만 돼 있다. 현재 북한이 국경을 제한적으로 개방한 상태로 보이고 있고, 전면적인 개방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국경이 개방함에 따라, 내달 23일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 유력하다. 북한 선수단은 이미 참가를 신청했다.

나아가, 개최국이자 우방국인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이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2018년 우리나라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일원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었다. 이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김 부부장이 참가하는 대표단이 참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