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하반기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마련

[서울=뉴시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3.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결제, 송금 등 금융거래의 기반시설을 의미하는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이 올해 하반기 중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인프라 유관기관 및 연구원 등과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기관별로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 현황 및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 중장기 발전방안과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금융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쌓음으로써 정체된 우리 금융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며 "투입되는 예산 규모 대비 큰 파급효과를 가지므로 지원국과 수원국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인프라 유관기관들은 해외진출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였다.

금융결제원은 캄보디아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경험과 관련해 "정부 부처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성공한 케이스"라고 소개하며 "유관기관 간 연계를 통한 사업기회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태국 청산결제시스템 수출 사례를 공유하면서 "향후에도 거래소 시스템 미사용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 네트워크 강화 등의 지원을 건의했다.

금융연구원 김현태 박사의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중장기 발전방안' 발제도 이어졌다.

김 박사는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지원과 협력국과의 금융발전 경험 공유라는 해금협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관간의 연계기능을 강화해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등 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기관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9월 중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