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2031년부턴 물도 수입해야?…믿기 힘든 한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딥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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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난리가 날 정도로 전 세계 기후변화가 심각합니다.
이건 서울시민들이 2021년 한 해 썼던 수돗물 양의 약 60% 수준이고 (출처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자료), 2년 전 환경부가 예측한 물 부족량보다 2배가량 더 많은 수치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까지 덮치면서 미래엔 물 부족 정도가 더 심해질 우려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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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선 건조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난리가 날 정도로 전 세계 기후변화가 심각합니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닌데요.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당장 8년 뒤에는 많은 곳들이 물 부족 지역이 되고, 12년 뒤엔 식량 수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비한 꼼꼼한 대책, 우리에겐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정부의 기존 계획들이 과거의 기후가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될 거라 가정하고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감사원이 지난 22일 이런 내용들을 담은 100페이지가 넘는 감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판단한 것보다 한국에 미칠 기후변화의 영향이 더 크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으로 8년 뒤부터 전국의 생활·농업·공업용수 등 수자원이 매년 최대 6억 2600여만 톤씩 부족해질 전망입니다. 이건 서울시민들이 2021년 한 해 썼던 수돗물 양의 약 60% 수준이고 (출처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자료), 2년 전 환경부가 예측한 물 부족량보다 2배가량 더 많은 수치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원래 1인당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세계 평균치의 13분의 1 수준이자, OECD 회원국 중에선 4번째로 적습니다. 그런데 기후변화까지 덮치면서 미래엔 물 부족 정도가 더 심해질 우려가 있는 겁니다.
미래 물 부족 전망, 지역별로도 달랐습니다.
흰색은 물부족이 없는 걸로 예상되는 곳, 갈색으로 더 진해질수록 물 부족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곳인데요. 총 160개 시와 군 중에서 99개 시·군에서 물 부족량이 늘어날 걸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충남 보령시 등 31개 지역은 원래 물 부족이 없다고 예측됐던 곳인데 이번 감사원 자료에선 물 부족이 우려되는 걸로 나왔습니다.
식량 부족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라, 1000㎡당 쌀 생산량은 2020년 457kg에서 2060년 366kg로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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