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팅금 5만원 잃었다고 '배구단 칼부림' 예고한 20대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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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한 프로배구단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홧김에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금재)는 24일 피의자 A 씨(27)를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배구단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A 씨는 홧김에 스포츠 중계 앱에 '선수단 숙소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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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공권력 낭비로 초래된 혈세 상당액 배상청구"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스포츠 승률 사이트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배구단에 현금 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걸었다.
배구단이 경기에서 패배하자 A 씨는 홧김에 스포츠 중계 앱에 ‘선수단 숙소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에 숙소에는 경찰 186명이 배치됐고 선수들은 훈련 등 계획된 일정이 중단됐다.
A 씨는 문제의 협박글을 올린 뒤 약 18시간 만에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법무부는 살인 예고글 게시자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도로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적극 제기해 공권력 낭비로 초래된 혈세 상당액의 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항지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묻지마 칼부림 예고’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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