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전국 최초 ‘그린수소’ 버스 달린다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8. 28. 11:00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로 생산
탄소배출 ‘0’ 궁극의 친환경 수소
순도 99.97% 이상 품질검사 통과
9월 시범 후 10월에 대중교통 투입
탄소배출 ‘0’ 궁극의 친환경 수소
순도 99.97% 이상 품질검사 통과
9월 시범 후 10월에 대중교통 투입
제주의 물과 바람, 햇빛으로 만든 ‘그린수소’가 대중교통에 이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음달 4일부터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버스가 시범 운영된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대응·탄소중립을 강조하는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나머지 그레이수소와 브라운수소, 블루수소는 가스나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이번에 생산된 그린수소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위치한 ‘3.3㎽ 그린수소 생산시설(일 최대 수소 1t 생산)’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24일 순도 99.97%에 도달해야 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품질검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제주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대당 200㎏ 비축)를 활용해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 충전소에서는 시간당 수소버스 4대와 수소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어 제주도는 수소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안정성을 점검한 뒤 빠르면 10월부터 함덕과 한라수목원(제주시 노형동)을 오가는 노선(311·312번)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해 도민을 수송할 계획이다. 수소버스 9대를 하루에 운행하는 데 필요한 수소는 135㎏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수소버스 운행 이후에는 관용 수소승용차와 수소청소차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격은 경유 수준으로 최대한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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