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랑 가도…"1인 1메뉴 시켜라" 고집한 순댓국집

홍효진 기자 2023. 8. 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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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인 순댓국밥집에서 3살 아기도 식사를 주문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순댓국밥집에서 3살 아이와 식사하려고 했다"며 "순대국밥 하나와 공깃밥 한 개만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1인 1메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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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인 순댓국밥집에서 3살 아기도 식사를 주문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 1인 1메뉴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순댓국밥집에서 3살 아이와 식사하려고 했다"며 "순대국밥 하나와 공깃밥 한 개만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1인 1메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A씨는 "아기가 3살이라 많이 못 먹는다. 한 그릇 시키고 조금만 나눠 먹이겠다"고 양해를 구했지만, 사장은 "안 된다. 두 그릇 주문하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한 번만 봐달라고 해서 억지로 식사하게 됐는데, 제 욕이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눈치가 엄청나게 보였다"며 "다른 곳은 오히려 앞접시 주는 곳도 있던데 제가 잘못한 거냐. 몇 살부터 한 그릇 주문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한 번 당하니까 몇 살 아이부터 밥을 주문해줘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웬만한 식당에서는 아기가 있으면 그냥 밥을 주기도 한다" "2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식당이면 몰라도 1인도 가능한 식당이면 업주 잘못" "3살한테 한 그릇이 말이 되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수증 인증해라. 어떤 미친 주인이 3살한테 주문하라고 하겠냐" "어딘지 공개해라. 직접 가보겠다" 등 해당 사연이 조작일 가능성도 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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