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탄소배출 제로' 그린수소 버스 달린다

강승남 기자 2023. 8. 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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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9월부터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된다.

제주도는 9월 4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CFI에너지미래관에 조성한 그린수소 생산시설(3㎿급)에서 생산한 수소를 원료로 한 수소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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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부터 함덕~한라수목원 2개 노선 시범운행
도 "공급상황·안전성 확인 후 버스 9대 투입 계획"
제주도는 내달 4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에 도입된 수소버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9월부터 그린수소를 연료로 한 버스가 운행된다.

제주도는 9월 4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시범기간에는 수소버스에 승객은 탑승시키지 않고, 버스 운행 일정에 맞춰 운행한다.

이후 안전성을 확보하고 그린수소 정상공급이 가능한 시점에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와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노선(311번, 312번)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311번 노선의 총연장은 26㎞, 312번 노선(삼화지구 경유)의 총연장은 29㎞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CFI에너지미래관에 조성한 그린수소 생산시설(3㎿급)에서 생산한 수소를 원료로 한 수소버스를 운행할 예정이었다.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CFI에너지미래관에 전국 첫 3㎿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조성돼 있다. 현재 시운전 준비 중인 이 시설은 2020년 2월 수소법 제정 후 처음으로 구축된 그린수소 상용화 기반 시설로, 하루에 최대 10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하지만 그린수소를 제주시 조천읍 함덕 버스회차지에 조성한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동 조치하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발생해 순도 99.99%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압가스의 품질기준과 품질 검사방법 등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도와 수분, 총탄화수소, 산소, 헬륨 등 14가지 품질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제주도는 이번 시운전에 앞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 검사를 의뢰했고,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생산한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에너지다.

현재 타 지역에서 운행중인 수소버스는 천연가스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 등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그레이수소'를 원료로 한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전기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수소차량에 대한 그린수소 공급 상황, 안전 요소 등을 점검하고,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연계한 그린수소 저상버스 도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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