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진 키스그룹 회장, 제8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박진규 기자(=완도)(0419@pressian.com)]
제8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에 미국 뉴욕에 위치한 글로벌 뷰티 기업인 키스그룹의 장용진 회장(62)이 선정됐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은 최근 심사위원회의를 갖고 제8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수상자 6명과 특별 공로상 수상자 1명 등 7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사전에 10명의 심사위원의 서면 평가와 온라인 평가,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뽑았다.
장보고 대상(헌정자)로 선정된 장용진 회장은 1989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서 창업한 이후 키스그룹을 34년 만에 종업원 1만2000명, 연매출액 1조4000억 원을 달성하는 세계적인 뷰티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패션 분야에서 네일(인조 손톱) 아이디어로 미국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속눈썹 시장도 7년 만에 65%를 점유했다.
최근에는 색조화장품과 헤어드라이어와 전기면도기 등 미용 전자 제품으로 확대하면서 미국 내 6만 개 대형 유통 업체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장 회장은 한국 문화를 임직원 및 지역 사회에 알리기 위해 설날과 추석을 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명절 때는 정부 및 기관 담당자들을 초청해 전통음식을 나누며 전 직원들에게 떡과 다과 세트를 증정한다.
지난해부터 한인 동포 어르신 700명을 초청, 공경의 날을 제정해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국회의장상은 인도네시아 이호덕 로얄수마트라(RS) 그룹 회장(74)이 선정됐다.
이 회장은 1981년 인도네시아로 이주, 1997년에 서울 메디컬 클리닉을 설립해 병원 운영과 의료기기 유통 등 헬스케어 생산 및 유통과 철강과 자원 개발업, 방위 산업을 비롯하여 벤처 투자업에도 진출했다.
RS그룹은 종업원 1500명이 근무하며 작년 매출액이 1261억 원에 이른다. 특히 이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골프장과 리조트 등 부동산 개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며, 1984년에는 정부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UAE 두바이에서 정숙천 토틀리소스인터내셔널 대표(52)가 선정됐다.
1999년 아랍에미리트항공 승무원으로 일한 정 대표는 2010년 TOTL리소스인터내셔널을 창업, UAE에서 최초 K-팝 쇼케이스를 열고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로컬대학교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가졌다.
정 대표는 UAE 대학생 1000명으로 UAE러브 코리아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등 중동지역에 한류 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두바이 세종학당 학당장을 맡고 있다.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싱가포르 고려무역의 윤덕창 회장(63)은 2001년도에 고려무역을 인수, 고려마트 9개를 직영하며 현지 로컬 푸드 등에 한국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0~2018년까지 한국식품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K-Food 시장 개척을 주도했으며, 싱가포르 한인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코로나19 때 행복기금 10만 불(싱가포르 달러)을 마련해 한인사회에 기부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대구광역시에 7천만 원을 전달했다.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한 천주환 ㈜CTK ASIA RUBBER그룹 회장(54)은 천연고무 불모지인 필리핀 민다나오와 잠보잉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천연고무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미국과 터키 등 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천 회장은 초창기 원료 확보를 위해 오지에 있는 고무공급업체 등을 100회 이상 방문, 신뢰를 구축하는 한편 고무 생산 농가에 쌀과 식료품 제공은 물론 돌봄과 교육,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가와 수출입 공급망 구축으로 간접 일자리를 포함, 2만 개를 창출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용 고무 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매출액 5000불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엄광철 선성홀딩스 대표(48)는 1998년 IMF 때 중국 대련에 진출했던 한국의 모 물류 회사가 철수하면서 독립해 1999년 대련선성그룹을 설립했다. 24년 동안 중국 내 10개 지역과 우리나라의 부산 등 6개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다.
특히 한국 이케아 그룹의 가구 설치 물류를 독점하는 광명 물류를 설립하는 등 계열사 5곳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종업원 600명, 매출액 779억 원을 달성했다.
엄 대표는 중국의 법률과 세금 등 정책을 파악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회사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고, 조선족 기업인들과 우수한 한국 기업인들과 교류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한 특별 공로상(재단 이사장상)은 호접란 기술 신지식인 1호인 황병구 코러스 오키드 회장(68)이 선정됐다.
황 회장은 2001년에 미국 플로리다 올랜드로 이주, 하우스 4800평과 4에이커에 호접란 농장을 세웠으며 우리나라 난 화분을 그대로 미국 수출길에 올렸다.
황 회장은 10년 전부터 미국한인상공회의소 임원을 지냈으며 올해 10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덕룡 장보고글로벌재단 이사장은 "8회 수상자는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상자들이 선정됐다"며 "역대 수상자는 17개국, 4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보고 한상은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해외에 확장한 공로가 큰 재외 동포 경제인 가운데 한인 사회의 발전과 한민족 정체성 함양에 앞장선 한상(韓商)을 선정, 21세기 장보고로 인증하는 명예로운 상이다.
제8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은 11월 27일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열리는 ‘한상 모국 기업인 상생 파트너십 대회’ 기간 중 개최된다. 수상자들은 11월 28일 장보고 최경주 배 골프대회와 29~30일까지 완도 해양치유를 체험하는 '힐링 투어'에도 참가한다.
[박진규 기자(=완도)(041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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