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망치는 '원흉'으로 전락..."맨유에 필요한 선수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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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폴 파커(59·잉글랜드)가 메이슨 마운트(24·맨유)를 영입한 맨유의 선택을 비판했다.
이어 "난 마운트 영입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에 필요한 선수가 아니다. 그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1·맨유)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메디슨이 토트넘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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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폴 파커(59·잉글랜드)가 메이슨 마운트(24·맨유)를 영입한 맨유의 선택을 비판했다. 마운트가 아닌 제임스 메디슨(26·토트넘)이 맨유에 어울린다는 의견과 함께 카세미루(31·맨유) 부진의 원인으로 마운트를 지목했다.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맨유는 시즌 초반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개막 첫 3경기에서 2승을 거뒀지만,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경쟁 팀인 토트넘과 맞대결에선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0-2로 완패했다. 각 포지션에서 결함이 발생했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중원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마운트를 영입해 중원 보강을 이뤘다. 그러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마운트는 이렇다 할 활약 없이 '무색무취'의 모습이다. 최근 부상까지 겹치며 한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파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업체 '베터스'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마운트 영입에 쓴 이적료를 메디슨에게 사용했어야 했다. 지금까진 메디슨의 특징과 잦은 부상으로 확신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 활약을 보니 메디슨이 더 적합한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 마운트 영입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는 맨유에 필요한 선수가 아니다. 그들은 크리스티안 에릭센(31·맨유)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메디슨이 토트넘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마운트와 달리 메디슨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의 '10번'을 이어받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파커는 마운트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시즌 초반 카세미루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는 이유로 마운트와 브루노 페르난데스(28)를 거론했다. 두 선수가 공격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면서 카세미루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세미루가 옆에서 전개를 맡아줄 선수를 그리워하고 있다. 공이 안 돈다. 마운트는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변덕스러운 페르난데스는 좌절하면서 공을 쫓기보단 허공에 불만스러운 제스처나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던 마운트는 이번 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01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저조한 경기력으로 영입 당시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는데, 시즌 초반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향후 시즌을 위해 텐 하흐 감독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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