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강민혁, 2023 세계선수권 우승…男 복식 9년만에 금메달

정재우 2023. 8.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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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6위 서승재(26)-강민혁(24·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강민혁은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덴마크) 조를 2-1(14-21 21-15 21-17)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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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이 우승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오른쪽)와 강민혁이 금메달을 들어올리고 있다. 코펜하겐=AP연합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6위 서승재(26)-강민혁(24·이상 삼성생명) 조가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강민혁은 27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룹-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덴마크) 조를 2-1(14-21 21-15 21-17)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 획득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서승재-강민혁은 1985년 박주봉-김문수, 1991년 박주봉-김문수, 1999년 김동문-하태권, 2014년 고성현-신백철의 우승 계보를 잇게 됐다.

서승재는 채유정과 조를 이룬 혼합 복식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거는 위업을 이뤘다.

1게임 초반에는 덴마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아스트룹-라스무센이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서승재-강민혁은 철벽 수비를 펼쳐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네트 플레이에서 밀리며 끌려가던 서승재-강민혁은 스매시와 드라이브가 연이어 네트에 걸리는 등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신장 차이를 활용한 덴마크의 공세에 밀린 서승재-강민혁은 14-21로 1게임을 내줬다.

2게임 초반에는 근소하게 앞서 나갔지만 실수가 나오면서 아스트룹-라스무센에 1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서승재는 혼합 복식 결승을 치르고 온 만큼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14-14 동점을 내준 뒤 서승재의 범실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서승재-강민혁은 아스트룹-라스무센의 끈질긴 수비를 극복하고 16-15로 역전시켰다. 강력한 스매시로 점수를 쌓은 서승재-강민혁은 상대 범실에 힘입어 2게임을 21-15로 마쳤다.

마지막 3게임 초반 근소하게 앞서던 서승재-강민혁은 상대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아스트룹-라스무센이 추격했지만 강민혁의 절묘한 드롭샷이 상대를 속였다. 

2점 차로 앞서가던 서승재-강민혁은 몸을 던지는 상대의 수비를 뚫고 1점 더 달아났고, 네트에 걸린 셔틀콕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랐다. 아스트룹의 범실로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한 서승재-강민혁은 21-17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두 선수는 포효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서승재(오른쪽)와 강민혁. 코펜하겐=뉴시스
한국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덴마크의 킴 아스트룹(왼쪽)과 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 코펜하겐=AP연합
 
한편 같은날 펼쳐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안세영(1위)이 카롤리나 마린(6위·스페인)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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