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산·연 협업공간 ‘공동사업화랩’ 통해 사업화 이끈다

김태진 기자 2023. 8.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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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업과 연구원의 협업공간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사업화 성공을 견인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공동사업화랩이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원 간 상생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연구성과와 기업 성장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체계를 확립하고 지속 확대해나가면서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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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서 현판식
블루타일랩 연구진이 반도체 발광소자 기반 펨토초 레이저에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ETRI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기업과 연구원의 협업공간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사업화 성공을 견인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9일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개방형 산·연 협업공간인 ‘공동사업화랩(1-TEAM LAB)'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연구부서가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며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든 실험실이다.

이는 개방형 산·연 협업공간 제공과 시제품·시험검증 등 사업화 후속 연계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동 연구 공간이다.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기술사업화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블루타일랩-ETRI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더피치-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 등 2개 팀이 선정됐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된 기업은 △3D프린팅, PCB/SMT, SW시험검증 지원 △금형/사출 지원 시 제작비 할인 △실증네트워크 테스트베드 우선 연계 등 시제품 제작 및 시험·실증을 밀착지원 받는다.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외산 대비 80~90% 저비용의 반도체 발광소자를 이용한 펨토초 레이저 개발에 성공, 기업과 협업을 통한 기술력 검증과 상용화가 필요했다.

㈜블루타일랩과 함께 선정된 ㈜블루타일랩은 반도체 발광소자 기반 펨토초 레이저를 개발하는 ETRI 연구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출자 및 상용화 현장 지원을 통해 우수인력도 파견받고 있다.

특히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 확보 및 시제품 제작 등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기업이다.

블루타일랩은 최근 50억원 규모의 Series A 투자유치와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선정된 양 기관은 이번 공동사업화랩 선정을 통해 반도체 발광소자를 활용한 펨토초 레이저 공동개발과 상용화를 함께 추진,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TRI연구진과 더피치 직원들이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ETRI 제공)/뉴스1

㈜더피치와 함께 선정된 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는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을 총괄 수행 중이다.

이 회사는 드론에서 획득한 4K UHD 대용량 데이터를 5G로 실시간 전송하고, 상공 촬영으로 인해 소형화된 지상 객체를 실시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농작물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데 애로가 많다.

농작물 재배지역인 농촌의 경우 신환경이 열악하고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작과정에서 기술 다운사이징(5G→LTE, 4K→FHD)도 필요해서다.

㈜더피치는 ETRI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며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버 구축 자문, 농작물 정지영상 데이터 표준화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더피치는 이번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테스트베드 구축 및 활용을 통한 상용 서비스 개발, 모니터링 드론 시제품 개발 및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 출시해 조기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공동사업화랩이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원 간 상생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연구성과와 기업 성장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체계를 확립하고 지속 확대해나가면서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되기 위해선 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았거나 예정인 기업으로 2년 내 기술사업화를 계획 중이어야 한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된 기업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내 입주 공간이 1년간 제공된다. 이후 추진내용 및 성과를 평가한 후 1년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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