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그린수소 버스' 국내 첫 시동

제주방송 신동원 2023. 8.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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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에서 그린수소 버스가 시범 운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고,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9월 4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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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린수소 순도 품질기준 확보...그린수소 생산 '속도'
에너지 생산과정서 탄소 발생 없어...탄소중립 실현 성큼
9월 4일부터 시범 운영..."승객 운송은 안전성 검증 이후"
제주 그린수소 버스(제주자치도 제공)


다음달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제주에서 그린수소 버스가 시범 운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고,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9월 4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린수소를 보급받은 수소충전소는 자체 점검 후 수소버스 및 수소승용차(관용), 수소청소차(살수차) 등에 순차적으로 그린수소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오늘(28일) 오전 열린 제주자치도 그린수소 버스 관련 브리핑(사진, 강명철 기자)


수소버스 시범 운행은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버스 운행 일정에 맞춰 운행하고, 이후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그린수소 정상 공급이 가능한 시점에 일부 노선 버스를 그린수소 버스로 운행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논의되는 노선은 함덕과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311번과 312번 노선으로,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해 도민을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시운전에 앞서 행원 3.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24일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창세 제주자치도 혁신산업국장은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석찬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은 "그린수소 전기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수소차량에 대한 그린수소 공급 상황, 안전 요소 등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연계한 그린수소 저상버스 도입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8일) 오전 열린 제주자치도 그린수소 버스 관련 브리핑(사진, 강명철 기자)


한편, 이번 실증과제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는 국비 137억 원, 지방비 17억 원, 민자 70억 원 등 222억 원입니다.

사업의 핵심시설인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설비는 ▲알카라인 방식 국내 2㎿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 국내 300㎾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 해외 1㎿로 구성됐는데, 이번 그린수소는 국내 알카라인 2㎿와 고분자전해질막(PEM) 300㎾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2㎿h는 전력 변동을 최소화해야 하는 알카라인 수전해 설비의 순간 정전 및 전압강하 시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하도록 시스템이 구성돼 수전해 설비 안정성을 꾀했다는 설명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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