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역사상 최고의 승리” 라트비아가 일으킨 역대급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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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첫 출전한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이변이었다.
라트비아와 프랑스의 명암이 엇갈렸다.
라트비아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H조 맞대결에서 88-86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에 좌절을 안긴 팀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라트비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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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남자농구 월드컵 H조 맞대결에서 88-86 신승을 거뒀다. 라트비아는 2승을 기록,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역사상 손에 꼽을 수 있는 이변이었다. 캐나다와의 첫 경기에서 65-95 완패를 당했지만, 프랑스는 FIBA 랭킹 5위의 강호다. 2019년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에 좌절을 안긴 팀은 1991년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라트비아였다. 유럽 예선에서 11연승을 질주하며 다크호스로 부상했지만, “월드컵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상위 15위 내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던 주축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으로 불참해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라트비아는 객관적 평가를 뒤집었다. 4쿼터 중반 난도 드 콜로의 퇴장으로 프랑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라트비아는 아투스 자가스(22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를 축으로 반격을 개시했고, 끝내 2점 차 역전승을 따냈다.
데이비스 베르탄스는 “라트비아 역사상 최고의 승리다. 멀리까지 와준 팬들 앞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고 말했다. 루카 반키 라트비아 감독 역시 “‘와우’ 외에 할 말이 없다. 경기 내내 스코어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노력하다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니콜라스 바툼 역시 “이 유니폼을 입은 후 부끄러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집으로 돌아가는 게 두렵다. 우리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지만 이것이 스포츠다. 리더 입장에서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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