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 ‘뾰족’ 처치 곤란 탕후루 열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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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간식 판매점에서 마카롱 전문점, 아이스크림 할인점까지.
요즘 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가게는 다름 아닌 '탕후루'전문점인데요.
탕후루는 생과일에 설탕시럽을 코팅한 길거리 간식입니다.
보통 탕후루 가게는 사람들이 줄 서 있기 때문에, 탕후루를 사서 먹으며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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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간식 판매점에서 마카롱 전문점, 아이스크림 할인점까지.
아이들의 최애 간식이 바뀔 때마다 거리의 가게들도 속속 바뀝니다.
요즘 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가게는 다름 아닌 ‘탕후루’전문점인데요.
탕후루는 생과일에 설탕시럽을 코팅한 길거리 간식입니다.
‘아그작’ 설탕 코팅을 한 입 베어물면 새콤달콤한 과즙이 시원하게 입안 가득 터지는 것이 별미죠.
‘탕후루 열풍’에 힘입어 동네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들어서는 추세.
실제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매장은 올 초 50여 개에서 7월 300개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탕후루’로 인한 민원도 급격히 늘고 있는데요.
‘탕후루 반입금지’를 내건 노 탕후루 존이 등장하는가 하면, ‘탕후루’ 가게에도 매장 내에서 먹지 말라는 안내 문구가 보일 정도입니다.
탕후루 설탕 코팅은 벌레를 꼬이게 하고, 끈적끈적해진 바닥은 청소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탕후루를 먹고 난 후 뒤처리도 문제입니다.
보통 탕후루 가게는 사람들이 줄 서 있기 때문에, 탕후루를 사서 먹으며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인근 가게뿐만 아니라 탕후루 매장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도 아무렇게나 버려진 종이컵과 꼬챙이들을 볼 수 있는데요.
거리와 벤치를 점령한 탕후루 잔해들, 종량제 봉투에 꼬챙이를 슬쩍 꽂고 간 모습도 보입니다.
더 씁쓸한 건 ‘먹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는 겁니다.
탕후루 꼬챙이를 치우다 환경미화원이 다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하는데요.
한 환경미화원은 응급실행 사연을 소개하며 “탕후루 꼬챙이 때문에 쓰레기 봉투 치우기가 겁난다”며 “탕후루 꼬챙이는 반드시 반으로 꺾어서 버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혹자는 탕후루 인기도 얼마 안 가 시들해질 거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최애간식의 등장이 아닌 탕후루와 함께 버려진 시민의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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