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맞네" 명품 안팔린다..구찌 百매출 20% 추락 [명품價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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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줄인상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명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줄면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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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이게도 초고가 루이비통은 잘팔려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부터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줄인상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인해 명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유통업계와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구찌와 발렌시아가,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 케어링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으며, A백화점 구찌 매출은 전년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어링의 매출은 2% 증가했으나 핵심 브랜드인 구찌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4%, 1% 줄어든 탓에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은 월별 매출 증가율이 40%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들어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줄면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생로랑은 매출이 25% 하락했고, 발렌시아가(-21%), 보테가베네타(-19%), 알렉산더 맥퀸(-17%) 등도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는 한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구찌는 한때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이어 '4대 명품'으로 꼽힐 만큼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명품 수요 감소와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A백화점 관계자는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명품을 구매할 예산이 줄면서 샤넬이나 루이비통처럼 오래 쓸 수 있는 클래식 명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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