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몽골서 한국 의료관광대전 성황리 마무리

국내 지자체·의료기관·의료관광 유치업체 등 참여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5∼27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023 몽골 한국 의료관광대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 이후 몽골에서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K-컬처 연계 한국 의료관광 홍보관 운영, 몽골 환자 맞춤형 한국 의료관광 상담회, 한·몽골 관광업계 트래블마트 등이 진행됐다.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지역관광공사(RTO)·협회 9곳, 의료기관 43곳, 의료관광 유치업체 5곳 등에서 130여명이 참가했다.

현지 관계자 90여명과 일대일 상담이 294건 진행됐고, 현장 계약 및 업무협약은 42건 성사됐다.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회는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몽골 환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관광공사는 몽골 최대 보험회사인 만달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관광공사는 행사 기간 몽골의 인기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칭바트와 그의 부인이자 가수인 사르내를 한국 의료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과거 간질환으로 장기간 투병하던 칭바트는 2019년 11월 한국에서 사르내의 간을 이식받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몽골은 관광공사 울란바토르지사에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87%가 치료 목적 선호 국가로 한국을 선택할 만큼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높은 곳이다.

작년 방한 의료관광객 수 6위를 차지하는 등 의료관광 유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향후 방한 의료관광 시장 다변화를 위해 몽골뿐 아니라 중동, 미주,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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