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휘-고찬혁-염유성, 새로운 슈터 나올까?[SS시선집중]

이웅희 2023. 8. 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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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고 도도히 흘러가듯 세월의 흐름 속에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법이다.

소노 전성현이 지난 시즌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KCC 이근휘(25·187cm), KGC 고찬혁(22·184cm), 가스공사 염유성(21·186.5cm) 등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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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근휘. 사진 | KBL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고 도도히 흘러가듯 세월의 흐름 속에 새로운 스타가 나오는 법이다. 소노 전성현이 지난 시즌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KCC 이근휘(25·187cm), KGC 고찬혁(22·184cm), 가스공사 염유성(21·186.5cm) 등이 도전에 나선다.

이근휘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KCC 지명을 받은 한양대 출신 슈터다. 주로 식스맨으로 투입돼 프로 무대에 적응해갔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인 54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4.7점, 3점슛 1.3개, 3점슛 성공률 38.9%를 기록했다. 경기당 17분 12초를 뛰며 팀내 비중도 차츰 증가했다.

최근 중국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이근휘의 존재감을 알린 무대였다. 특히 이근휘는 미국과의 8강전에서 무려 9개의 3점포를 퍼부었다. 팀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이근휘는 “3점슛 기복을 줄여야 한다. 늘 40%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목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KGC 고찬혁. 사진 | KBL


고찬혁도 비시즌 주목받고 있는 슈터다. 경희대 3학년을 마치며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9순위로 KGC의 지명을 받았다. 2023~2024시즌 본격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던 고찬혁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서 펄펄 날았다. 일본전에서 3점슛 6개를 터트리는 등 존스컵 8경기에서 평균 12.8점, 평균 3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KGC는 문성곤(KT)과 오세근(SK)을 잡지 못했고, 변준형 입대 공백도 있다. 최성원과 정효근, 이종현 등을 영입한 가운데 배병준과 함께 외곽에서 힘을 더할 고찬혁을 발견해 고무된 상태다. KGC 김상식 감독은 “고찬혁이 존스컵을 통해 완전히 자신감을 얻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스공사 염유성. 사진 | KBL


강혁 감독 체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스공사 역시 염유성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대성이 일본으로 진출했고, 전현우는 입대했다. 염유성이 외곽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염유성은 연습경기에서 외곽 주포로 투입되고 있다.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와의 연습경기에서는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넣었다.

이근휘와 고찬혁, 염유성 모두 아직 미완의 대기다.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모 코치도 “슈터는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면서 “이근휘, 고찬혁, 염유성은 각자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 기복이 있는 선수들이고, 그래서 주전으로 쓰긴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슛이 터지며 자신감을 얻는다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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