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시장 덮친 1t 트럭…급발진 발뺌 운전자, 알고보니 음주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8.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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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4시 15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어시장 공영주차장 4층에서 1t 트럭이 어시장으로 추락해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공 : 경북소방본부]
공영주차장 4층에서 1톤(t) 트럭이 추락해 어시장을 덮치면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급발진을 주장한 운전자가 사실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5분경 1t 전기트럭을 몰다 지상으로 추락한 60대 운전자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18%로 측정됐다.

혈중알코올농도 0.03~0.08%는 면허정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다.

A씨는 사고 직후 “차가 갑자기 가속됐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음주 상태였던 것이다.

A씨가 몰던 1t 트럭은 공영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회전식 진출로를 통해 이동하다 추락방지시설을 뚫고 주차장 아래 상가 지붕을 덮쳤다.

추락한 트럭이 아래 어시장 지붕을 뚫고 어패류를 판매하는 식당과 난전 위로 떨어지면서 일대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인해 트럭에 탑승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비롯해 시장 상인과 고객 등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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