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새 역사 쓴 안세영 "잘 즐겼고 그래서 이겼다"
[기자]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새 기록을 남겼습니다.
오늘(28일) 새벽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 선수 인터뷰 들어보시죠.
[안세영/배드민턴 세계 챔피언 : 오늘 정말 놀랍습니다. 어 그리고 처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또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한 것 같습니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46년 만에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습니다.
잘 즐겼고 그래서 이겼다라로 말했는데, 결승서 세계랭킹 6위 마린을 42분 만에 2 대 0으로 제압하며 압도적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앵커]
지난달 여자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서더니 기어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따내는군요?
[기자]
안세영은 침체됐던 한국 여자 배드민턴 단식 부흥을 이끌고 있는데요, 2019년 프랑스 오픈에서 열일곱 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요,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만난 마린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세계 챔피언 : 카롤리나 마린 선수는 그 누구보다 힘과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여서 저는 거기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요.]
[기자]
여자 단식뿐만 아니라 혼합 복식에서도 우승을 거뒀다고요?
[기자]
앞서 열린 혼합 복식에서는 서승재-채유정 조가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은 9번 만나서 우리가 모두 졌었는데, 10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금을 목에 걸었습니다.
[앵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한 달가량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앞으로 배드민턴이 다시 한번 효자종목으로 부활하며 옛 영광을 되찾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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