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비리'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 오늘 두번째 구속심사

이세현 기자 김근욱 기자 2023. 8. 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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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61)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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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입단 대가로 고급시계, 외제차 등 받은 혐의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 그리너스FC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8.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김근욱 기자 = 프로축구구단 입단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이종걸 전 안산그리너스FC 대표(61)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8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법원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외제 차를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부인했다. "프로축구의 구조적 비리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 1점 등 총 2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임명하는 대가로 900만원을 수수하고,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선수 부친으로부터 6150만원 상당의 벤츠를 받은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이씨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7일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투고 있으나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증거자료도 상당 부분 확보됐고 추가적인 증거인멸 우려는 낮다"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한 후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전 대표의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는 당초 지난 23일로 정해졌으나, 이 전 대표가 모친상을 당하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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