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날 `슈퍼문` 뜬다

천문연, 31일 오전 10시 36분 볼 수 있어
지구와 달 거리가 가까워져 크게 보여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6분 올 들어 가장 큰 둥근달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천문연 제공

오는 31일 올 들어 가장 큰 둥근달(망·望)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6분 가장 큰 둥근달을 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이 시간대가 오전이기에 맨 눈으로 보긴 어렵다. 이날 달은 오후 7시 29분(서울 기준)에 달이 떠서 다음날 오전 7시 1분에 진다.

유독 이날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과 비교해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31일에 뜨는 둥근달의 거리는 약 35만7341㎞로, 지구와 달 평균 거리인 38만40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지난 2월 6일에 뜬 둥근달의 경우 지구와 달의 거리가 40만5829㎞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000㎞이상 멀었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기 때문이다.

올 가장 작은 둥근달은 지난 2월 6일의 달로, 올해 가장 큰 둥근달과 크기는 14% 정도 차이가 난다.

이준기기자 bong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