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유럽법인 설립 '중단'…美상장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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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유럽 법인 설립을 잠정 중단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상반기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중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규제 강도가 높다. 현재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해외법인 설립까지 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아직 (법인 설립) 계획 자체를 폐기한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일단 중단한 상태는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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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유럽 법인 설립을 잠정 중단했다.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미국 상장을 위해서다. 상장을 위한 수익성 개선과 사업 효율화를 추구하면서 비용과 인력이 드는 법인 설립이나 인력채용이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상반기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 '웹툰EU(가칭)'를 설립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중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규제 강도가 높다. 현재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해외법인 설립까지 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라면서 "아직 (법인 설립) 계획 자체를 폐기한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일단 중단한 상태는 맞다"고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2021년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 네이버웹툰은 2022년 상반기에 유럽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상황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다 2024년 미국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아예 중단한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아직 뉴욕증권거래소(NYES)와 나스닥(NASDAQ) 중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려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흑자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4일 네이버(NAVER) 실적발표에서 공개된 네이버웹툰의 2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이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웹툰은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일본과 북미 시장에 집중하며 사업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도 동결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인력 자연 감소분을 채우고 있지 않다. 올해 네이버 계열사 중 유일하게 충원하지 않은 곳이 네이버웹툰"이라며 "상장을 앞둔 상황이라 연말까지는 계속 사업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 매출에서 일본이 약 50%, 한국이 30%, 나머지가 북미·유럽·동남아 등 기타 지역"이라며 "성장률은 일본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북미인데 두 곳 모두 약 10%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장을 위해서는) 해외 성장이 중요하다. 비용을 늘리기보다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법인 설립은 중단했지만 유럽 시장 공략은 계속 진행한다. 2019년 12월 유럽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은 현지 1위 사업자로 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로 서비스한다. 지난해 작품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늘었다.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재팬엑스포의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부스를 열고 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엔 파리 오페라역 등 지하철 역사 내 스크린 370여개에 네이버웹툰 광고를 게재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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