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산 안 쓴다지만… '원당 수출금지' 설탕값도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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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가 심화하면서 국내 설탕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가뭄으로 인해 사탕수수 작황이 부진하면서 인도가 7년 만에 설탕 수출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설탕 수출 금지에 나선 이유는 사탕수수 주요 산지에서 가뭄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설탕 생산국 인도가 설탕 수출을 금지시킬 경우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원당 가격이 내려갈 여지는 적고 가격 상승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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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브라질, 태국과 함께 세계 3대 설탕 수출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3대 설탕 수출국은 지난해 5월~올 4월 전 세계 설탕 생산의 45.8%를 차지했다.
28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제당업계는 글로벌 원당 시세를 주시하고 있다. 설탕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원재료 수입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서다.
인도가 설탕 수출 금지에 나선 이유는 사탕수수 주요 산지에서 가뭄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인도 설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남부 카르나타가주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교해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도 설탕 생산량은 내년까지 3.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설탕 제조 시장 '빅2'인 CJ제일제당(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인도산 원당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호주와 태국에서 원당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산 원당의 경우 대체적으로 저품질이어서 원재료 사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원당 수급이 불안해져 설탕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빅2는 원부자잿값·인건비 상승 여파로 설탕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설탕 생산국 인도가 설탕 수출을 금지시킬 경우 공급이 줄어들게 된다"며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원당 가격이 내려갈 여지는 적고 가격 상승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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