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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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 사업으로 경관행정(협업) 부문 최고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민영환 동상 이전을 제안했고 서대문구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으로 민영환 동상 이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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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충정로(忠正路)에 충정(忠正)이 들어서다! 민영환 동상 이전’ 사업으로 경관행정(협업) 부문 최고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충정로는 일제강점기에 죽첨정(竹添町)이라 불리다가 1946년 민영환 선생의 시호를 따 충정로로 바뀌었지만 충정공 민영환 선생을 기릴 수 있는 상징물은 없는 상태였다.
또 충정공 동상은 1957년 안국동 사거리에 처음 세워진 뒤 1970년 돈화문 옆으로, 2003년 다시 우정총국 시민광장으로 옮겨졌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그를 기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이에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민영환 동상 이전을 제안했고 서대문구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8월 충정로의 시작점인 충정로사거리 교통섬으로 민영환 동상 이전을 완료했다.
서대문구는 민영환의 유서 ‘마지막으로 우리 대한제국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 문구를 새긴 대형 해설석과 일대기를 담은 석재 벽을 설치했으며 동상이 경복궁을 바라보도록 배치해 나라에 대한 충심을 상징할 수 있도록 했다.
동상 주변 공간에 나무를 심는 데에도 민영환의 뜻을 담았다. 혈죽(선생의 유품함 아래에서 자라난 대나무)을 상징하는 대나무, 올곧은 의지를 상징하는 소나무, 나라꽃인 무궁화를 심어 상징성을 부여했다.
민영환 동상 이전 사업에 함께한 주요 인사로는 정윤재 교수와 민영환기념사업회의 이홍구 전 국무총리,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민영환 선생의 증손녀인 민명기 작가를 비롯해 김영주 종근당 대표, 김용환 종근당산업 대표,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있다. 또 국가보훈부, 새마을협의회, 서대문경찰서,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 등과도 협업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민영환 선생의 유지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사방이 트이고 접근성도 용이한 곳에 자리하게 돼 보람되며 앞으로도 역사문화 경관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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