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국민과 함께 '좋은 에너지로 더 좋은 세상'만드는 에너지 파수꾼될 것”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설립된 가스공사가 어느덧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석유 파동으로 불안과 혼란을 겪어야 했던 1980년대, 에너지 자립을 꿈꾸며 대한민국의 천연가스 시대를 연 가스공사는 지난 40년 간 국민과 함께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사명감으로 이룩한 대한민국 천연가스 시대
가스공사의 역사는 대한민국 천연가스의 역사 그 자체로, 지난 40년 동안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87년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으로 1993년 중부권, 1995년 영·호남권, 1999년 남부권, 2002년 강원권에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천연가스 전국 공급시대를 열었다.
5140km에 이르는 주배관망을 통해 전국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까지 가스공사의 지난 40년은 무수한 시행착오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천연가스에 대한 지역주민의 인식 부족과 위험시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공급관리소의 입지 부지를 선정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또 예상치 못한 지하매설물 등으로 기본설계에서 계획했던 노선은 많은 인허가 과정을 거치며 숱하게 변경되었고, 이에 따라 공사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전국 천연가스 환상망을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가스공사는 대한민국 천연가스 보급률 94%를 이뤄냈다.
천연가스 국민 연료화 시대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가스공사가 대한민국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 소외지역을 발굴하고 배관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천연가스 확대 보급 사업을 펼친 결과, 229개 지자체 중 216개의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공급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제주지역에 2020년 천연가스를 공급하면서 제주도 전력수급 안정화와 도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경제성 부족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지 않는 소외 지역에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열효율 개선사업’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 전해
가스공사는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의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온 국민에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공사 업(業)의 특성을 살려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 및 에너지비용 절감을 위해 '열효율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본 사업은 노후 건물의 단열재, 보일러, 도배장판, 창호 교체로 단열성능을 향상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으로, 가스공사는 열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189개의 저소득 가구와 1421개의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주거지 총 2610여 곳의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는 지역 건설 분야 사회적기업 등에 열효율 개선사업의 시설공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난해 19명의 지역 일자리도 창출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과 사회적가치 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선(善)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앞장
지난 겨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불안으로 유럽과 동북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유례 없이 폭등을 거듭했다. 지난해 9월 유럽의 주택용 가스요금은 186%, 미국은 233%로 크게 뛰었으며, 전쟁 장기화로 인해 에너지 가격은 아직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스공사와 정부는 지난 동절기 난방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동절기 4개월 간(2022.12 ~ 2023.3) 도시가스요금을 최대 59만 2000원 할인 지원을 시행했다. 또한,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산업용 요금 대신 저렴한 일반용 요금을 적용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가스공사는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했다.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도를 설명하고 신청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전년보다 취약계층은 5천 5백 세대, 사회복지시설은 1천 개소 신청이 증가해 총 162만 세대의 취약계층과 3만 2000개 사회복지시설이 1668억 원에 달하는 요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가스공사는 올 7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 국민 동행실'을 신설했다. 가스공사는 본 전담 조직을 통해 서민 가계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복지 지원 정책 수립,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앞장
가스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동반·상생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부터'중소기업지원펀드'를 조성해 경기침체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시중금리 대비 평균 2%p 낮은 금리로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8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전국 816개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시행했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절감한 이자비용은 총 177억 원에 달한다.
또한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에 기술 인력과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주요기자재 국산화와 동반성장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공급관리소에서 천연가스 유량조절에 사용되는 볼밸브 설비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했고, 이를 우선 구매하여 사용한 결과 연간 49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었다. 이외에도 가스공사는 정압기, 볼베어링 등 주요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증에 성공하게 될 경우 연간 약 107억 원의 수출효과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지난 40년 간 변함없이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에너지 복지·취약계층 지원 및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해 언제나 국민 곁에서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파수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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