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김주형 공동 20위, 임성재 24위 PGA투어 톱 랭커 ‘K-삼총사’ 시즌 마무리…호블란 투어 챔피언십 우승

장강훈 2023. 8. 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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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이번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PGA)투어에서 골프를 가장 잘하는 30명 안에 세 명이나 든 것은 큰 성과다.

김시우(28) 임성재(25·이상 CJ) 김주형(21·나이키) 등 한국인 삼총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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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2022~2023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티샷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이번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PGA)투어에서 골프를 가장 잘하는 30명 안에 세 명이나 든 것은 큰 성과다. ‘코리안 삼총사’의 2022~2023시즌 PGA투어가 막을 내렸다.

김시우(28) 임성재(25·이상 CJ) 김주형(21·나이키) 등 한국인 삼총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일종의 챔피언 결정전인데, 김시우와 김주형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6타 공동 20위, 임성재는 3언더파 279타 24위에 올랐다.

임성재가 2022~2023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샷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AP 연합뉴스


5연속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던 임성재는 “한국인 선수가 세 명이나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리그이자 최고의 골프 선수가 경쟁하는 PGA투어 무대에서 챔피언 결정전 격인 상위 30명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인 선수가 세 명이나 출전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덕분에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잉글랜드(3명)과 더불어 최다 출전 선수를 배출한 국가가 됐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페덱스컵 16위, 임성재는 17위에 올랐고, 김시우는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결과적으로 삼총사 중 맏형인 김시우만 제자리를 지켰고, 김주형은 4계단, 임성재는 7계단 하락한 셈이 됐다. 그렇더라도 최대 62만달러 상금(임성재는 56만5000달러)을 받는데다 단일시즌으로 돌아가는 내년 PGA투어에서 사실상 모든 대회에 출전할 풀 시드를 확보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소득이다.

김주형이 2022~2023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략 지점을 살피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AFP 연합뉴스


투어 챔피언십까지 마친 한국인 PGA투어 선수들은 휴식에 돌입한다. 그러나 김시우와 임성재는 내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30명 중 아시아인은 한국인 삼총사뿐이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골프 코스가 상대적으로 매우 쉽게 세팅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번시즌 PGA투어 최강자 지위는 노르웨이 샛별 빅토르 호블란(26)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적었다. 준우승한 잰더 쇼플리(미국·22언더파 266타)를 5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1800만달러(약 238억5000만원) 돈방석에 앉았다.

노르웨이 샛별 빅토르 호블란이 28일(한국시간) 이스트레이크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 EPA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2차전격인 BMW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라 8개의 이득 타수를 안고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호블란은 나흘간 19타를 더 줄이는 등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따냈다. PGA투어 데뷔 4년 만에 투어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3위(16언더파),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14언더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5위(1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언더파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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