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호, 병역비리 인정 오늘(28일) 현역 입대 "뇌전증 환자분들께 죄송"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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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면탈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 중이던 배우 송덕호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28일 소속사 비스터스(BISTU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송덕호 배우가 오늘(28일) 오후 입대한다. 강원도의 한 훈련소로 입소해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같은 해 여름, 앞서 송덕호가 병역 브로커 구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한 게 뒤늦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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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병역 면탈 혐의를 인정하고 자숙 중이던 배우 송덕호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28일 소속사 비스터스(BISTUS)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송덕호 배우가 오늘(28일) 오후 입대한다. 강원도의 한 훈련소로 입소해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배우다. 영화 '헌트'와 '스프린터', 드라마 'D.P.', '트레이서', '소년심판', '치얼업', '일당백집사' 등에서 크고 작은 역할로 활약한 그는 기복 없는 연기와 시선을 끄는 마스크로 호평받았다.
그는 1993년생으로 20세인 2013년, 첫 병무청 신체 검사에서 현역병 입영 대상인 3급 판정을 받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해 왔고, 지난해 5월 경련성 질환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여름, 앞서 송덕호가 병역 브로커 구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한 게 뒤늦게 드러났다.
소속사는 송덕호가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일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또한 송덕호는 출연을 앞두고 있던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하며 자숙했다. 이어진 병역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송덕호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병령받았다. 또한 항소 없이 1심 선고를 받아들이며 그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게 됐다.
이와 관련 송덕호는 28일 새벽 SNS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 되었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글을 쓰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보아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죄송하다.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 순간 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송덕호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송덕호 입니다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 되었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 보아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순간 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3년 8월 27일 송덕호 올림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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