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입주 물량 64%가 지방… 서울은 119가구 그쳐
충남 2732가구 ‘최다’…서울은 119구
다음달 2만5000가구가 입주한다. 지방 물량이 늘고 수도권 물량은 줄었다. 특히 서울의 입주 예정 물량은 199가구에 그쳤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하반기 대규모 ‘입주장’이 예정되어있는만큼 입주물량 감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4895가구로, 이중 64%(1만5910가구)는 지방에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732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2687가구), 울산(2625가구), 대구(2001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다. 9월 수도권에서는 지난달(1만460가구)보다 적은 8985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올해 수도권 월별 입주 물량 중 가장 적은 것이다.
경기는 7176가구로 지난달 대비 물량이 소폭 증가한 반면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서울은 119가구만 예정돼있다. 인천에서는 송도 등에서 3개 단지 1690가구가 입주한다.
하지만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규모 입주장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9월 입주물량 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경기·인천에서는 5000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11월에는 서울에서만 67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역전세 위험이 대두된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전세가격이 오르고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는 등 거래시장의 지표들이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매수 심리가 1년 전에 비해 안정화되어 있고, 연이은 금리 동결로 자금 공급에 대한 부담도 덜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의 가계부채 증가도 정부에서 충분히 대응가능하다고 인식 하는 등 정부의 정책 기조가 당장 긴축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발 부동산 문제와 대외 경제환경이 악화되는 등의 시장 환경 이슈는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 만큼 시장흐름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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