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ODA 통한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확대해야"

신병남 기자 2023. 8.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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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사업발굴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정책자문을 통해 실제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 수출이 추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금융 공공기관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해금협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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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 개최
해외진출 현황·성공사례 공유하고 '해금협' 발전 방안 논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분야 주요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사업발굴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정책자문을 통해 실제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김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인프라 유관기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기관별로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 현황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 중장기 발전방안 및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출범한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 수출이 추후 국내 금융회사 진출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금융 공공기관들의 해외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연계할 수 있도록 해금협의 발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금융공공기관들이 인프라를 수출하는 국가들은 아직 금융 발전의 초기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금융인프라를 한국의 모델로 도입할 경우 국가의 금융법, 제도, 시스템이 한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로·항만, 보건·의료 등 개발원조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보다 훨씬 적은 예산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며 ODA를 통한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설팅이나 사전 타당성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실제 하드웨어나 솔루션의 수출 성과로 연계되지 못하는 경우 △기획·선정 및 수행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다른 분야 ODA에 비해 사업규모가 작아 추진이 더딘 점 등은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업발굴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정책자문을 통해 실제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결제원·한국거래소 등 기관은 해외 시스템 구축 사례를 비롯해 예탁결제원·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은 KSP(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 컨설팅 등의 경험도 공유됐다.

또한 김태현 금융연구원 박사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중장기 발전방안'이란 발제를 통해 해금협이 기관간의 연계기능을 강화해 컨소시을 구성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결과를 토대로 각 유관기관들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하반기 중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9월 중 동남아 지역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금융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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