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소트니코바, 도핑방지규정 위반 증거 없다”…소치 동계올림픽 도핑 의혹 재조사 안 하기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에 대한 도핑 의혹 재조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28일 “WADA 내부적으로 재검토한 결과 해당 선수가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ADA는 지난달 21일 WADA에 소트니코바의 재조사를 요청했고, WADA는 이번 달 24일에 회신했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한체육회에 “재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소트니코바는 7월 초 한 유튜브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4년 도핑 검사 A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B샘플에 관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문이 일자 소트니코바는 SNS에 “양성 반응이 아닌 도핑 샘플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이를 검시관이 발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체육회와 KADA는 IOC와 WADA에 재조사를 요청했지만, 결국 재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달 KADA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폭로한 ‘맥라렌 리포트’를 언급하면서 소트니코바의 시료병에 긁힌 자국이 있었던 점은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ADA에 공소시효(선수의 도핑방지규정위반 혐의가 발생한 날로부터 10년 이내) 만료 전 철저한 재조사를 거듭 요청해왔다.
WADA는 “2018년에 WADA와 IOC 징계위원회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선수의 시료병 뚜껑 안쪽에 가로로 긴 스크래치가 있었다. 해당 스크래치는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로잔대학 연구소를 통한 포렌식 결과, 일반적으로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로 최종 판단했다”고 KADA에 설명했다.
IOC에 이어 WADA도 재조사를 거부하면서 소트니코바의 도핑 파문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게 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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