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일본어로 크게 말하지 말라" 당부까지...요즘 중국 분위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24일 저녁, 중국 장시성의 한 공원에서 반일 집회가 벌어졌습니다.
구이저우성의 한 일식집은 장사를 접고 자진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3년 만에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일본 여행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 (도쿄 전력에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시간입니다.) 이런 XX, 퇴근했나 보네!]
도쿄 전력이나 일본 참의원 등에는 중국에서 걸려온 항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오염수 방류와 직접 관련 없는 민간 호텔이나 상점으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 다시 주변 호텔 아무 곳이나 전화 걸어보겠습니다. 모시모시!]
다짜고짜 중국어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번역기를 돌려 오염수 방류를 따지기도 합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항의 전화 : (신호음) 너희는 왜 해양 배출을 강행하느냐? 너희는 멍청이! 왜 방류하느냐고? (툭)]
주중 일본 대사관은 명백한 범죄라며 중국 정부에 사법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머무는 자국민에겐 외출할 때 일본어로 크게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철회를 설득하려던 일본 연립 여당 대표의 방중도 퇴짜를 맞았습니다.
북한의 위성 로켓 발사에 따라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는 오염수 배출 성토의 자리가 돼버렸습니다.
[겅솽 / 유엔주재중국대사 :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바다에 배출할 이유가 없습니다. 안전하지 않다면 더더욱 배출해선 안 됩니다.]
지구촌 해양 환경 문제를 두고도 한미일 대 북중러 대립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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