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빨간 머리' 5000명 축제…차별 대상에서 "이젠 외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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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1~2%밖에 안 되는 '빨간 머리' 수천명이 네덜란드를 붉게 물들였다.
당시 바트 루원호스트라는 한 아마추어 화가가 지역 신문에 빨간 머리를 가진 모델 15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는데 이에 150명이 응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 행사의 시초다.
행사는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연례행사로 발전했고 2013년에는 1672명의 빨간 머리가 한번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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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성 탓에 따돌림 대상된 빨간 머리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전 세계 인구의 1~2%밖에 안 되는 '빨간 머리' 수천명이 네덜란드를 붉게 물들였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25~27일 네덜란드 남부 틸부르흐에서 연례 '빨간 머리의 날' 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약 5000명이 모였으며, 화장과 피부 관리법, 유화그리기 등 워크샵과 음악 공연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스코트랜드에서 왔다는 리암 헌터(30)는 이번 축제를 통해 "더 이상 외롭지 않고 뭔가의 일부가 된 것 같다"며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완성되는 느낌이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빨간 머리는 역사적으로 그 희귀성 탓에 별종 취급을 받으며 따돌림의 대상이 됐다.
고대 이집트와 중세 유럽에서 빨간 머리는 '마녀'로 불리며 악명 높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됐고 영어권에서는 빨간 머리를 생강의 톡 쏘는 맛처럼 성격이 불같다며 '진저 헤어'(ginger hair)라 불리기도 했다.
이런 괴롭힘은 '빨간 머리를 발로 차는 날'(Kick A Ginger Day) 같은 형태로 이어지는 등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빨간 머리의 날 축제는 지난 2005년에 처음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 바트 루원호스트라는 한 아마추어 화가가 지역 신문에 빨간 머리를 가진 모델 15명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는데 이에 150명이 응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 행사의 시초다.
행사는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연례행사로 발전했고 2013년에는 1672명의 빨간 머리가 한번에 모여 단체 사진을 찍어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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