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팔꿈치 낙관적" 美칼럼니스트, TJS 여부 투수 생명 달렸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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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팔꿈치 상태는 도대체 어떤 상태일까.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벤 벌랜더는 이날 '첫 번째 토미존 서저리 때 받은 부위는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이번에는 다른 부위다. 다행히도 내가 잘 아는 소식통들은 오타니의 현재 팔꿈치 상태가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인대 파열이 드러난 신시내티와의 경기 이전에 팔꿈치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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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팔꿈치 상태는 도대체 어떤 상태일까. 인대 파열 진단이 나온 이후 나흘이 지났음에도 정확한 상태에 대한 얘기는 아직 없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을 안고 벌인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춰 섰다.
오타니는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2회 투구도중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에인절스는 처음에는 단순 '팔 피로(arm fatigue)'로 발표했다가 더블헤더 2차전이 끝난 뒤 인대 파열이라고 밝혔다. MRI 검진에서 UCL(ulnar collateral ligament), 즉 내측측부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온 것.
당시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더블헤더 1차전이 끝나고 오타니 팔꿈치에 영상 검진을 실시했다. 그는 남은 시즌 더 이상 던지지 않는다. 곧 두 번째 소견을 듣게 되는데 거기에서 다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이 발생한 해당 경기에서 1회말 우중간 투런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15.7피트, 비거리 442피트 대형 아치였다. 이어 2차전서도 2루타를 날렸고, 26일 뉴욕 메츠전서 1안타 3볼넷, 27일 메츠전서는 2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팔꿈치가 아파도 배팅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데, 아무튼 팔꿈치 인대를 다친 여느 타자들과는 다른 양상으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그러나 28일 메츠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해 타율은 0.305, OPS는 1.075로 각각 내려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메츠 왼손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4구째 85.2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힘차게 받아쳤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타구 속도는 100.5마일로 하드 히트로 분류됐다.
3회 2사 2루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피터슨의 94.5마일 몸쪽 높은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1로 앞선 8회 또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볼카운트 2B2S에서 우완 드류 스미스의 6구째 몸쪽 87.4마일 슬라이더에 속고 말았다.
오타니는 현재 수술 여부에 대한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정확한 상태가 어떤지에 미나시안 단장은 "2018년 첫 수술 때와는 다른 곳"이라고만 했다. 전면 파열인지, 부분 파열인지도 아직 나온 것이 없다.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 칼럼니스트 벤 벌랜더는 이날 '첫 번째 토미존 서저리 때 받은 부위는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이번에는 다른 부위다. 다행히도 내가 잘 아는 소식통들은 오타니의 현재 팔꿈치 상태가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벤 벌랜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의 동생으로 오타니 특집 방송을 위해 지난해 취재차 일본을 방문해 오타니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한 야구 전문가다.
오타니는 인대 파열이 드러난 신시내티와의 경기 이전에 팔꿈치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른손 중지 물집과 경련 증세는 팔꿈치와 관계없는 단순 피로 때문이었다.
만일 오타니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는다면 투수로는 내년 시즌까지 통째로 쉬어야 한다. 반대로 수술을 피한다면 복귀 시점은 내년 시즌 전반기가 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첫 토미존 수술을 받은 것은 2018년 10월 2일이다. 그는 이듬해 5월 8일 타자로 복귀했고, 투수로는 2020년 7월 27일 돌아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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