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게 대할 걸.." 돌싱男의 결혼생활 후회, 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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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상대를 존중하지 못했던 점을 가장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대의 역할 중 가장 불만스러웠던 사항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아내의 역할(33.3%)', 여성은 '가장의 역할(32.6%)'을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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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대한 존경·신뢰 바탕돼야"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서 상대를 존중하지 못했던 점을 가장 후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최근 전국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반성과 관련된 의식 조사' 결과를 오늘(28일) 밝혔습니다.
먼저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상대를 대하는데 있어서 아쉬웠던 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29.1%가 '좀 더 너그럽게 대할 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좀 더 격의 없이 대할 걸(25.2%)', '좀 더 따뜻하게 대할 걸(21.3%)', '좀 더 상냥하게 대할 걸(16.3%)'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여성의 경우 '좀 더 상냥하게 대할 걸'이라고 답한 비율이 32.2%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좀 더 따뜻하게 대할 걸(25.2%)', '좀 더 긍정적으로 대할 걸(20.9%), '좀 더 너그럽게 대할 걸(14.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들 가운데 전 배우자가 냉정하고 쌀쌀하게 자신을 대한 데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들은 전 배우자가 밝고 상냥하지 못하고 퉁명스럽게 대해 거리감을 느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남성은 '상대를 과소평가했다'고 답한 비중이 30.6%로 첫손에 꼽혔습니다. 그 뒤로 '상대를 건성으로 대했다(24.0%)'와 '상대에게 고자세였다(20.2%)',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17.4%)' 등 순을 보였습니다.
반면 여성은 31.0%가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해 가장 앞섰고, '상대를 너무 믿었다(26.4%)', '상대를 건성으로 대했다(18.6%)', '상대를 과소평가했다(16.7%)'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남성이 능력이나 가정환경 등의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아 남편이 아내를 얕잡아 보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여성들 가운데 남편과 제3자를 비교한다거나 잔소리 혹은 구속을 일삼아서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대의 역할 중 가장 불만스러웠던 사항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성은 '아내의 역할(33.3%)', 여성은 '가장의 역할(32.6%)'을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남성은 '(시부모에 대한) 며느리 역할(27.1%)'과 '주부 역할(24.9%)', 여성은 '남편의 역할(29.1%)'과 '(처부모에 대한) 사위 역할(20.2%)' 등을 각각 2, 3위로 꼽았습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생활의 성공 여부는 부부가 서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상대를 대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며 "상대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상생활에서 애정이 느껴지도록 상대를 대해야 진정한 부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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