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비수도권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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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생·고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K-UMF'라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이번 조사는 안전과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기준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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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올해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실시한 도시의 지속가능성 조사’에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조사는 전 세계 도시들이 저출생·고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도시와 비교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K-UMF'라는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 지수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이번 조사는 안전과 평화, 포용성, 회복력 등 38개 지표를 기준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시민의 삶의 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시는 이번 K-UMF 조사에서 전체 38개 지표 중 25개 지표에서 강점을 나타내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내외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강점이 많은 우수도시로 평가됐다. 이는 전주가 국내외 다른 도시들보다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시민 삶의 질이 높은 도시인 것을 의미한다.
특히 시는 이번 조사에서 국제연합(UN)의 4대 도시 의제 중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88.9점)와 '포용적인 도시'(70.4점) 지표에서 강점을 보였다.
실제 시는 현재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교량·터널·배수지 등 자연재해 위험시설물에 대한 예방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 안전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전주객사길 등 도심 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된 보행 구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오는 2026년도까지 친환경 수소차 및 전기차 약 1만1600대를 보급키로 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여기에 시는 온종일 아동 돌봄 확대부터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시행 등 생애주기별 전주형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있으며, 치매 안심마을 확대 및 치매 안심병원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안심하며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안전·복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이끌었다.
아울러 올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이지콜 운영을 확대하고,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보훈단체 지원 확대,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및 장애인 일자리 종합타운 조성 추진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도 시는 ▲출생 시 기대수명 ▲5세 미만 사망률 ▲교통사고 사망률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대기질 등이 전국평균 대비 강점으로 부각됐다.
시는 향후 GDP 성장률과 대중교통 분담률 등 비교적 취약한 지표에 대한 개선점을 모색하는 한편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최락기 시 기획조정국장은 "저출생·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 등 다가올 미래의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해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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