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 은퇴선언 “속 후련…이제 지도자로 다시 만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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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이 은퇴전을 명경기로 마무리 하며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경기 후 문제훈은 "속 시원하다. 후련하고 이제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체육관 운영하고 결혼하고, 자식 키우면서 선수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오로지 선수 생활에만 집중해서 해도 (정상에) 올라갈까 말까인데 그럴 수 없는 여건이라서 (선수, 지도자, 아빠 역할이) 다 소홀해져서 선수를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이 있어서 1년만 더, 1년만 더 하다가 올해까지 오게 됐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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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밴텀급 챔피언 문제훈이 은퇴전을 명경기로 마무리 하며 선수 생활을 정리했다.
지난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5에서 문제훈은 ‘제주짱’ 양지용에게 심판 판정 2대 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문제훈의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다. 은퇴를 선언한 뒤 공식 은퇴전이 잡혔고, 마지막까지 명경기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경기 후 문제훈은 “속 시원하다. 후련하고 이제 마음 편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체육관 운영하고 결혼하고, 자식 키우면서 선수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오로지 선수 생활에만 집중해서 해도 (정상에) 올라갈까 말까인데 그럴 수 없는 여건이라서 (선수, 지도자, 아빠 역할이) 다 소홀해져서 선수를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이 있어서 1년만 더, 1년만 더 하다가 올해까지 오게 됐다”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케이지를 떠나는 레전드를 위해 로드FC 정문홍 회장은 문제훈의 은퇴식을 열고 헌정 영상과 함께 감사패, 꽃다발을 전달했다.
헌정 영상에는 정문홍 회장, 박상민 부대표, ‘개그맨’ 윤형빈과 문제훈의 대결 상대였던 이윤준, 장익환, 아사쿠라 카이 등의 인터뷰가 담겼다.
문제훈은 “응원을 많이 받고, 챔피언이 되고, 은퇴전을 열어준 것도 영광스럽다. 선수들이 다 좋게 나를 봐주고 나란 선수를 기억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문제훈은 “작년 12월 (장익환과의) 챔피언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챔피언이 되는 걸 그리면서 종합격투기를 시작했고, 지방의 중소단체에서는 챔피언을 했었는데, 그것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단체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달렸는데 (로드FC 챔피언이 되면서) 그걸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문제훈의 여덟살 난 아들도 종합격투기 수련 중이다. 문태민은 어렸을 때부터 조기교육을 하고, 아마추어 대회에도 출전시켰다.
아직 프로 선수라는 건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챔피언의 DNA를 물려받았기에 선수에 대한 꿈도 있을 터.
문제훈은 “(아들이) 저를 넘어서야지. 나의 가장 큰 바람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커서 아들에게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아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컸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운동이라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갔을 때나 학창 시절에 운동을 잘하면 친구들에게 인기도 좋고, 장점들이 많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컸으면 한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문제훈은 “그동안 선수 문제훈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선수가 아닌 지도자로 얼굴 보이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끝인사를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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